안녕하세요, 퍼스널메이커스 커밍쏜입니다 :)

5월 마지막 주차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일요일 저녁 뉴스레터를 쓰는 이 시간이 되면 항상 느끼는 1가지가 있어요. 시간 너무 빠르다...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거예요. 9월 디지털노마드 프로젝트 시작이 약 100일 정도가 남았잖아요? 그런 와중에 벌여놓은 일들이 많다 보니 정신없이 한 주를 보내게 됐습니다. 그 중에서 여러분들께 공유할 소식 3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책 초안이 드디어 완료가 되었습니다. 몇달간 책 쓴다고 얼마나 쥐어짜냈는지 몰라요... (머리도 빠지던데.. 그건 착각이길..) 내 경험을 텍스트로 표현한다는 게.. 어렵더라고요. 단순히 유튜브 퍼스널브랜딩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닌 내 실제 시행착오와 이야기가 녹아든 정보와 노하우를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다 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265P로 1차 초안을 마무리 짓고 출판사측에 전달했어요. 아마 책 사이즈로 변경하면 300P가 훌쩍넘어 대대적인 조정이 필요할 거 같은데, 이 부분도 계속해서 공유드릴게요! 

두번째는 퍼메스 멤버십(가안)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어렵게 3명의 디렉터분들을 어렵게 모셨어요! 제가 인정하는 실제로 현재 유튜브로 자신을 브랜딩하며 1인 비즈니스를 해나가는 분들입니다 :) 어떻게 하면 참여한 분들이 연결되고, 성과를 만들 수 있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2시간 넘게 논의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점점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7월 프리 오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6월 퍼메스 인사이트 파티입니다. 6월 28일에 진행될 예정이고 디지털노마드 떠나기 전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을 보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더 규모를 크게 진행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주제는 밀도 있는 브랜딩을 통한 수익화 전략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 오프라인에서 저와 만나 인사이트 제대로 넣으실 분들은 28일 꼭 비워두세요! 

근데 요즘 이런 얘기 많이 듣지 않으세요? '지금 유튜브 진짜 레드오션이야 과포화 상태야..' 솔직하게 말하면 과거에 비해 생산자가 많아진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단하게 브랜딩되는 동시에 돈을 잘버는 채널들이 존재해요. 왜 그럴까요? 그런 채널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오늘 딱 종결해드릴게요. 마지막엔 커밍쏜 브랜딩의 비밀까지도 오픈을 해놨으니 꼭 챙겨가세요 :)

여러분은 어쩔 때 콘텐츠를 소비하나요? 유명 연예인, 인기 예능 다시보기가 아니라면 대부분 목적은 1가지 입니다. 문제 해결이에요. 궁금한 게 생기면 검색하고, 정보성 콘텐츠를 클릭해서 빠르게 해답을 얻고, 그걸로 끝이 나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정보를 알려준 ‘사람’은 잘 기억에 남지 않아요. 1시간만 지나더라도 채널 이름도 기억나지 않고, 그 콘텐츠에 출연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도 생각이 안 납니다. 공감가시죠? 사실 이건 제 이야기이기도 해요. 직장인 시절 퇴사를 고민하면서 수많은 부업 채널들과 퇴사 콘텐츠들을 찾아봤어요. 근데 수많은 채널들에서 정보를 얻었지만, 정작 그 정보를 준 사람은 기억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한 크리에이터를 알게 됐어요. 비슷한 정보성 콘텐츠였는데, 문제 해결 후에도 그 사람이 너무 궁금해졌어요. 왜 이걸 알려주는 걸까? 어떤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을까? 이걸 통해 뭘 이루고 싶은 걸까?

그 궁금함은 자연스럽게 다른 콘텐츠로 이어졌고, 결국 수백개가 쌓여있던 채널을 정주행하게 됐고, 저는 그의 팬이 되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물론 영상의 감각적인 부분과 음악, 외적인 매력이었을까요? 물론 어느정도 그런 부분도 분명히 영향을 끼쳤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중요한 건, 정보 퀄리티나 영상 퀄리티가 아니었어요. 정보 그 너머의 서사, 그 사람만의 진정성있는 이야기가 마음을 끌었던 거죠. 이제는 단순한 정보만으로는 팬이 생기지 않아요.

‘이걸 왜 알려주는지’가 궁금해지는 순간, 콘텐츠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그 사람 이야기에 대한 감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해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아직까지 정보가 중요하지 않냐고요? 고퀄리티의 무료 정보는 이미 넘쳐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떠한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에서 검색을 했다면, 지금은 AI툴을 활용해 정보를 얻기 시작했어요. AI가 점점 똑똑해지면서 우리는 더 빠르게, 더 정제된 답을 얻을 수 있게 됐죠. 이제는 사람을 거치지 않더라도 질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거예요. 그런 세상에서 정보 그 자체만으론 차별화되기 어려워요. 

결국 ‘정보’는 사람들이 내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끔 만들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정보 그 이상의 무언가를 콘텐츠 안에 담아야만 합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오늘 핵심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바로 ‘서사’예요. 갑자기 '무슨 서사?'라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이 서사라는 단어는 조금 낯설게 들릴 수 있어요. 그런데 쉽게 말하면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관심을 둡니다. 우리가 몰입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공통점을 생각해보자고요. 주인공은 어떤 목적에 따라 여정을 시작하고 시련을 겪지만 결국 성장한다. 정리하면 4가지 요소를 갖게 되는데. 

그는 이 여정을 왜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갖고 있다.

그는 이 여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적을 갖고 있다.

그걸 얻어가는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지만 극복하는 과정에서 변화하고 성장한다.

이 4가지가 하나의 콘텐츠에 들어가야 하는 거죠. 이 콘텐츠들이 쌓이면서 결국 하나의 여정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 여정에 공감한 사람들이 함께 하게 돼요. 결국 한 콘텐츠를 보던 사람이 다른 영상까지 찾아보게 되고, 다른 영상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와 공감을 얻게 되고, 결국 그 사람이 궁금해지게 되는 것. 이게 바로 콘텐츠가 ‘연결’되는 힘이고, 그 중심엔 항상 ‘서사’가 있어요.

이전 뉴스레터들에서 반복적으로 말씀드렸듯이 유튜브 알고리즘은 점점 개인화되고 있어요. 단순히 구독자라고 해서 내 콘텐츠를 노출시켜주는 게 아니게 되어버린 거죠. 이건 점점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에 내 콘텐츠를 소비했던 사람들이 아닌, 처음으로 나를 보는 사람들이 내 콘텐츠를 소비하게 될 확률이 커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매 영상이 브랜드 첫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정보만 전달하는 게 아닌, 이야기를 통한 감정의 연결이 더 중요해졌어요.

내 서사가 매 콘텐츠마다 녹아들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서사는 바로 그 연결을 가능하게 만들어줘요. 여기까지 만약에 보셨다면, 알듯말듯하지만 내게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그쵸?

그래서 좀 더 쉽게 얘기를 해드릴게요. 

최근 읽은 책 『기획의 말들』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이 있었어요.

‘사실 대중은 거대한 화두나 담론보다 나의 마음을 움직인 누군가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 사람을 좋아하는 나만의 이유가 형성되고 나아가 그 사라미 가진 특징들을 동경하게 되면 나 역시도 그런사람이 되고 싶은 원초적인 욕망이 형성되기 때문이죠.’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지금 우리가 유튜브로 어떻게 나를 브랜딩해야 하는지 그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정리되게 됐어요. 사람들은 정보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아요. 하지만 그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이 궁금해지면, 그 사람의 여정을 따라가고 싶어져요. 그리고 어느 순간, 팬이 되어 있어요. 그 팬은 단순한 고객이 아니에요.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자체에 동경과 공감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제 책에서 쓴다고 아껴놨던 소중한 문장인데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공개합니다 :) 

고객은 나에게 무언가를 배우고 얻고 싶어하지만,
팬은 나와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길 원한다.

지금 고퀄리티의 상품과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어요. 그럴 때면 나여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하죠. 그 나여야만 하는 이유는 단순하게 '내가 가장 전문가야' '내가 가장 돈 잘벌어', '내 상품 서비스는 최고의 가성비야' 이런 부분에서 만들어지지 않아요. 나여야만 하는 이유는 내 서사에 공감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콘텐츠에서 단순히 자극적으로 조회수만, 구독자만 높이기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아니라 나의 여정과 성장과정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기획 되어야 합니다. 

커밍쏜 콘텐츠들에서는 이 부분을 정말 철저하게 지키고 있어요. 어떤 목적을 가졌고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이 주제를 왜 하는지, 나만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콘텐츠들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세상이 말하는 연봉, 지위 등의 정답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삶을 살아도 된다는 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만들 겁니다. 그래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바로 3년 동안 준비한 올해 9월 해외 디지털 노마드 1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약 100일 정도가 남았고, 나가기 전 출판, 멤버십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모든 콘텐츠에서 커밍쏜이 갖고 있는 목적과 목표 그리고 과정을 공유하고 있죠. 콘텐츠마다 과정이 들어가기에 어떤 콘텐츠를 보더라도 커밍쏜 브랜드의 목적과 목표 그리고 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커밍쏜 브랜드가 단단한 브랜딩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서사를 공유해왔던 것.

서사를 솔직하게 보여줄수록, 공감한 사람들은 이 브랜드의 여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브랜드의 팬이 되고, 자발적으로 커뮤니티에 들어오고, 함께 성장하는 사이클이 만들어져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가 만들기 싫더라도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제는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내 여정을 응원하는 팬들이 모일 때 대체불가한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여러분들만의 서사를 공유하며 팬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나요?